광양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봄철 저온피해와 여름철 폭염 등으로 대부분 과수의 저장양분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과수관리를 적극 당부하고 나섰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예상보다 이른 추위가 다가옴에 따라 겨울철 과수관리 철저로 내년도에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선 매실나무는 휴면이 가장 깊은 11~12월 사이에 밑거름을 주어 이듬해의 개화 결실과 신초의 자람을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동계 전정은 12월 중순까지 마무리하고, 월동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기계유 유제를 25배액으로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배나무의 경우 밑거름은 낙엽기부터 휴면기인 11~2월에 시용하며, 퇴비 및 고토석회를 기비로 주고 시비시기와 퇴비의 종류에 따라서 화학비료의 양을 가감해야 한다.

토양개량을 위한 심토파쇄는 늦가을에서 이른 봄 사이에 실시해 토양개량 효과를 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감나무는 밑거름을 낙엽 직후부터 휴면기인 2~3월에 실시하나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분해와 침투가 적어 효과가 적을 수 있어 낙엽직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토양을 깊이 갈면 토양의 물리성과 통기성이 좋아져 뿌리 호흡과 생리작용이 원활하게 되므로 밑거름 주는 시기에 유기물 시용을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단감의 가지치기의 경우 겨울 한파로 언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은 월동이후로 시기를 늦춰 2월 하순부터 3월경에 실시해야 한다.

박종수 미래농업팀장은 “내년도에도 좋은 결실을 위해서는 겨울철 과수원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수세(樹勢)가 약한 나무는 월동 병해충 방제를 위한 동계약제 살포를 격년제로 하고 겨울철 장기간 가뭄으로 건조가 계속될 경우 따뜻한 날에 관수를 실시해 건조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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