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하루에 3개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9일 오후 2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2개의 그랜드 슬램이 나왔다.

KIA 한승택은 2회말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선제 좌월 만루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1호 만루포였다.

이에 삼성 강민호는 역전 만루 홈런으로 응수했다. 강민호는 2-4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4점 아치를 뽑아냈다. 시즌 21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1번째 만루포를 때려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도 만루 홈런이 나왔다.

SK 와이번스 한동민은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1-2로 뒤진 4회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0번째 아치를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한 것이다. 개인 통산 4호 만루포다.

KBO리그에서 하루에 3개의 만루 홈런이 나온 것은 역대 타이기록이다. 이날까지 총 5차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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