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정현(22·한국체대)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에 불참했으나 세계랭킹은 한 계단만 하락했다.

정현은 11일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에서 프랑스오픈 개막 이전인 지난달 28일 세계랭킹 19위와 큰 차이가 없는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4월 말부터 발목 부상에 시달린 정현은 프랑스오픈 출전까지 포기했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했다.

프랑스오픈 이전 21위였던 니시코리 게이(29·일본)는 프랑스오픈 16강에서 탈락했고, 26위로 밀렸다.

프랑스오픈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우승을 일군 라파엘 나달(32·스페인)이 1위를 굳게 지켰고, 잔디코트 시즌을 위해 클레이코트 시즌을 건너 뛴 로저 페더러(37·스위스)가 2위를 유지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진 도미니크 팀(25·오스트리아)은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알렉산드르 즈베레프(21·독일)가 프랑스오픈 8강 탈락에도 3위를 유지한 가운데 프랑스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가 5위에서 4위로 점프했다.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가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프랑스오픈 8강에서 탈락한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는 22위에서 한 계단 오른 21위에 자리했고, 8강에서 조코비치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 마르코 체키나토(26·이탈리아)는 72위에서 27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 정현 다음으로 이덕희(20)가 229위로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다. 이덕희는 지난주 243위에서 14계단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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