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다나카 마사히로(30·뉴욕 양키스)와의 일본인 투타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와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26일부터 이날까지 양키스와의 3연전에서 내리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97에서 0.291(103타수 30안타)로 낮아졌다.

다만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하면서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오타니와 다나카의 투타 맞대결이다. 이들이 메이저리그에서 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2013년 다나카를 상대로 11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5년 만의 재회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다나카의 주무기인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0-3으로 끌려가던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다나카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에인절스가 1-3으로 추격한 6회 재차 다나카를 상대한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또다시 스플리터에 헛손질을 했다.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한 오타니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는 데는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양키스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오타니와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다나카는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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