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7회초 2사 2루에 등판,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이날 오승환은 5월 들어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6경기, 7⅓이닝 동안 실점이 없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5로 떨어뜨렸다.

오승환은 2-4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오승환은 위기 상황에서 핸리 라미레스를 상대했다. 초구에 직구로 볼을 던진 오승환은 컷패스트볼, 커브를 연달아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오승환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J. D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잰더 보가츠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직구,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볼배합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오승환은 2사 후 라파엘 디버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두아르도 누네스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18개(스트라이크 13개)였고, 최고구속은 92마일(시속 148㎞)을 기록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9회초 1점을 더 내주면서 2-5로 패했다. 토론토는 시즌 21승19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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