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전라남도협회장기 및 제4회 전라남도협회장 여성기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보배섬 진도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전라남도게이트볼협회(장귀남 회장)와 진도군트볼협회(박병욱

회장)가 주관하고 전라남도체육회와 진도군, 진도군체육회 후원으로 약 1천여 명의 시·군 게이트볼 선수 임원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이동진(진도군수)은 환영사를 통해“우리 군에서 이렇게 큰 게이트볼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면서 보배섬 진도를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진도군에 머무시는 동안 관광명소와 민속문화예술을 느껴보시고 동호인 상호 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며 좋은 추억도 함께 담아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먼저 게이트볼대회 개최에 많은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은 진도군과 동호인 여러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튼튼한 생활체육을 바탕으로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가는데에 게이트볼이 그 중심에 있다며 열심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첫 날 전남도협회장기대회 경기에서는 각 시군에서 33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 끝에 고흥군이 영광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팀의 감독 임성섭(고흥군협회 회장)은 우승 소감에서 “요즈음 게이트볼을 학생들부터 시작해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에 오늘 참석한 고흥군 선수 평균 연령이 73세였다.”고 말하고 “이는 나이에 안주하지 않고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꾸준하게 노력한 댓가였다.”며 기뻐했다.

이날 우승 팀에 참가한 전영래(81, 여 고흥군)선수는 경기 도중 재매 였던 동생의 사망 소식의 비보를 전해 듣고도 슬픔을 감추고 경기를 포기 하지 않고 결승전까지 최선을 다해 임하는 모습에 주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게했다.

또한 10일에 열렸던 제4회 전라남도협회장 여성기 생활체육대회에서는 무려 4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여수시 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여수시 A팀의 감독 박종완(여수시게이트볼협회 회장)은 우승 소감에서“시군 선수들의 실력과 기량이 뛰어나 기대는 하지 않았으나 이 큰 영광과 기쁨을 얻게 되어 그동안 땀흘려 훈련을 해왔던 여수시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며 참가 선수들의 노고에 치하했다.

한편 이번대회 주최를 했던 전라남도게이트볼협회 김일호(사무국장)은 시상을 마치고 “다음 제29회 대회는 미숙했던 점을 보완해서 더욱 알차고 뜻 깊은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막을 내렸다.

진도=조상용 기자 / ihona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