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위로 올라선 두산 베어스가 원정 6연전에 나선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주(3일~8일) 4승 무패를 기록해 시즌 9승3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주초 LG 트윈스를 연파한 두산은 주말에 이틀 연속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 내줬던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최주환은 3일 LG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결승 2루타를 터뜨려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최주환은 지난주 3차례나 결승타를 날려 연승에 기여했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은 무려 0.714(14타석 7타수 5안타 1홈런)의 타율을 기록했고, 무려 7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김재호도 5할이 훌쩍 넘는 타율로 타선을 이끌었다.

두산 이용찬과 조쉬 린드블럼은 선발승을 거뒀고, 마무리 김강률은 2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불펜진은 다소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잠재력이 풍부하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산은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원정 6연전에 나선다.

두산은 올해 삼성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승1무3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두산은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는 8승8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KIA는 지난주 4연승을 달리는 4승1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시즌 8승5패를 기록한 KIA는 NC 다이노스(8승4패)와 함께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막강한 타선이 불을 뿜었다. 이범호는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연장 10회초 결승 홈런을 터뜨려 3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앞장섰다. 최형우는 지난주 0,579(19타수 11안타)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나지완, 김주찬, 최원준, 안치홍 등이 4할이 넘는 타율을 선보였다. 김주찬과 안치홍은 나란히 2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 20승 듀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가 나란히 선발승을 올렸다.

KIA는 10일부터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치른 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 역시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 8.00을 기록할 정도로 마운드는 불안했지만, 타선의 위력이 대단했다. 4경기에서 무려 38점을 올렸다. 지난 9일 KT 위즈전에서 경기 후반 무려 9점을 뽑아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특히, 간판타자 송광민은 0.450(20타수 9안타)의 고타율에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았다. 득점권에서 9타수 6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군단 SK 와이번스는 5할 승률(2승2패)을 유지하면서 시즌 8승4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주 제이미 로맥이 2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총 9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진 역시 SK의 강점이다.

롯데는 지난주 1승4패에 그쳤다. 시즌 2승11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윤성빈이 첫 선발승을 올렸을 정도다. 불펜이 역할을 못해준 원인도 있다.

롯데는 손아섭을 제외하면 3할 타자가 한 명도 없다. 2할대에 머물러 있는 이대호의 부진이 뼈아프다. 민병헌, 전준우 등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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