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뉴욕 양키스 쌍포를 넘어 이적 후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경기에서 7-4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지난달 30일 개막전 등판(1이닝 무실점) 이후 3일 만에 마무리 로베르트 오수나를 대신해 마운드에 올라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갔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등판 만에 첫 세이브를 올리는 동시에 메이저리그 통산 40호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토론토는 3-4로 뒤진 8회 저스틴 스목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9회 승리를 굳히기 위해 연투에 걸린 오수나 대신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게리 산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구째 바깥쪽으로 빠지는 79.1마일(127㎞) 슬라이더를 던져 산체스의 방망이를 이끌어냈다.

브렛 가드너에게는 초구 93.2마일(150㎞)의 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2볼-1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애런 저지를 상대로는 두 차례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아쉽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올 시즌 양키스에 합류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이 5이닝 4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진이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스목이 홈런 두 방 포함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대활약을 펼쳤다. 스목은 1-4로 뒤진 7회 추격하는 투런 홈런을 때린 뒤 8회에는 경기를 뒤집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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