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베테랑 타자 추신수(36)가 올해 6번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2018시즌 각 팀의 선발 라인업과 전반적인 운용 등을 예상했다.

추신수는 6번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다. 출루율과 선구안이 좋은 추신수는 주로 테이블세터로 뛰었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이 468경기로 가장 많다.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경기가 294경기로 두 번째로 많고, 2번 타자로는 211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것은 50경기에 불과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주로 2번 타자로 나섰으나 6번 타자로 배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위 타순의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추신수를 중심타선과 하위타순의 연결고리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험 중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리를 들어올리는 레그킥을 선보이며 타격폼에 변화를 준 추신수는 전날까지 시범경기 17경기에서 타율 0.273(44타수 12안타) 2홈런 8타점 8볼넷 8득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85다.

2년간 어깨와 팔꿈치 재활에 매달리다 지난해 부활을 예고한 좌완 투수 류현진(31·LA 다저스)는 5선발로 예상됐다.

류현진은 시범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10⅔이닝을 던지면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2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시범경기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를 높였다.

MLB닷컴은 로베르토 오수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무리 투수로 뛸 것이라면서 오승환(36)은 불펜 투수로 분류했다.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뛸 전망이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1월 중순 밀워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시범경기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90(41타수 16안타) 3홈런 10타점 10볼넷 8득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밀워키 1루 자리의 주인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테임즈와 라이언 브론으로 꼽았다. 헤수스 아길라, 트래비스 쇼도 거명했지만 최지만은 빅리그에서 뛰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지만이 가끔 출전한 좌익수에서도 크리스티안 옐리치, 브론, 에르난 페레스를 후보군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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