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20위 내 진입도 가능해 보인다.

정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마이클 모(176위·미국)를 세트스코어 2-0(6-1 6-1)으로 가볍게 제쳤다.경기 시간이 1시간2분에 불과할만큼 일방적인 내용이었다.

정현은 재러드 도널드슨(49위·미국)을 꺾고 올라온 주앙 소자(80위·포르투갈)와 8강 진출을 다툰다.객관적인 기량과 경험 면에서 정현이 우세하다는 평가다. 정현은 호주오픈을 포함해 6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16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90점을 확보한 정현은 4월 세계 랭킹에서 20위 이내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8강에 오른다면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이날 정현은 게임 스코어 1-1에서 내리 5게임을 승리하며 1세트를 따냈고 2세트에서 초반 5게임을 따내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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