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역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타임은 31일(한국시간) "앞서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은 너무 따뜻해서 불만을 자아냈다. 그러나 올해 올림픽은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썼다.

타임에 따르면 가장 추웠던 동계올림픽은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대회다. 당시 영하 11도를 기록했다. 타임은 "평창의 2월 예상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은 영하 14도(화씨 7도) 내외"라고 전했다.

평창의 추위에 대한 우려는 계속 제기됐다. 특히 실외에서 열리는 개·폐회식의 추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적잖았다.

타임은 "평창은 한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고, 올림픽 개회식 개최지 중 가장 추울 지역"이라며 "고도가 700m 정도로 높고, 만주 평야와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강풍으로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6명이 저체온증에 걸렸다. 개회식에는 3만5000명이 찾을 예정"이라며 "이 경기장은 중앙난방 시스템과 지붕이 없다"고 지적했다.

타임은 평창의 추위와 관련, 지역민도 인터뷰했다. 이 주민은 "외국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껴입는 것 뿐"이라며 "외지인들은 이곳이 얼마나 추운지 모른다. 완전히 다른 종류의 추위"라고 말했다.

밴쿠버올림픽과 소치올림픽 때는 평창올림픽과 달리 기온이 예상보다 따뜻하다고 걱정들이었다. 눈이 녹는 바람에 설상 경기 운영에 대한 걱정이 이어졌다. 소치 대회 때에는 눈을 저장해뒀고, 밴쿠버 대회 때는 눈이 모자라 스키 슬로프에 진짜 눈과 인공 눈을 섞은 짚더미를 깔기도 했다.

타임은 "어떻게 선수들을 추위로부터 보호할까"라면서 "미국 대표팀은 배터리가 장착된 난방 패딩을 입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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