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코리아)을 구성한 것과 발맞춰 남북 공동응원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뉴시스 취재 결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강원본부(6·15남측위 강원본부)는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평창올림픽에서 남북 공동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남북 단일팀을 이룬 여자아이스하키 예선 3경기(2월10·12·14일)에 최대한 집중해 응원전에 나설 계획이다.

응원단 규모는 3경기 인원을 모두 합쳐 1470명 수준으로 한 경기당 500여명 정도로 계획됐다.

6·15남측위 강원본부는 지난해 4월 강릉에서 평창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차원으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여자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Ⅱ 그룹 A' 대회 때 2000명 규모의 응원단을 꾸려 남북 선수들을 응원한 바 있다.

6·15남측위 강원본부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20분 원주에서 응원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다음 달 6일부터 40여명 규모의 상주 응원단을 강릉에 상주시켜 공동응원을 준비할 계획이다.

공동응원 성공의 관건은 입장권을 몇 장이나 확보할 수 있느냐다. 주최 측은 현재 한 장의 입장권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평창조직위에 따르면 코리아팀 여자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리는 관동하키센터는 휠체어석 58석을 포함해 총 5363명을 수용할 수 있다.

코리아팀 예선 3경기는 모두 인터넷 판매가 매진된 상태다. 경기 당일 현장 판매용 입장권이 약간 있을 뿐이다.

평창조직위 입장권판매팀 관계자는 "남아 있는 입장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예선전 입장권 가격은 A석 6만원, B석 4만원, C석 2만원이다.

6·15남측위 강원본부 이선경 집행위원장은 "입장권 문제는 강원도와 협력해서 해결할 것이며 응원에 필요한 예산도 강원도에서 지원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30명 규모의 응원단을 남쪽으로 내려보내겠다고 우리 정부와 합의했다.

코리아팀은 B조 예선 경기를 치른다. 2월10일 오후 9시10분~오후 11시3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첫 상대 스위스와 경기를 갖는다. 두 번째 경기는 스웨덴전이다. 2월12일 열리며 시간과 장소는 첫 경기와 같다. 마지막 예선전은 숙적 일본전이다. 2월14일 오후 4시40분~오후 7시 관동하키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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