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뀌어도 박성현(25·KEB하나은행)을 향한 관심은 여전하다. 올해도 박성현 열풍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강타할는지 주목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일 '2018년 주목할 선수 4인'을 지목하며 박성현을 언급했다. "많은 선수들이 성공적인 해를 보낸 다음 시즌에 성공을 이어가거나 부진에 빠지기도 한다"면서 박성현이 LPGA 2년차인 올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뛰어든 박성현은 데뷔 첫해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 오픈' 우승과 '캐나다 퍼시픽 여자 오픈'에서 우승하며 2승을 거뒀다.

총상금 233만5883달러(약 25억6000만원)을 벌어들이며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유소연과 함께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하며 신인으로는 1979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38년 만에 3관왕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새 시즌을 앞두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무르며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음달 22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2018시즌 첫 대회로 삼고 있다.

LPGA는 박성현 외에 미국 동포 미셸 위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 넬리 코르다(미국)를 올해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미셸 위는 2016년 상금 랭킹 100위 밖으로 밀렸으나 지난해 톱10에 8차례 오르며 상금 랭킹 19위를 차지했다.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치는 등 2018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LPGA 통산 14승의 리디아 고는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무승에 그쳤다. 코치와 캐디는 물론 장비까지 모두 교체하는 모험을 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새 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주목된다.

지난해 박성현과 함께 투어에 데뷔한 넬리 코르다도 관심의 대상이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의 동생이기도 한 넬리는 신인왕 레이스에서 3위를 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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