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70% 이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한국의 종합 4위 목표 달성을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올림픽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지만,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국민은 여전히 적다.

문화체육관광부가 8, 9일 15~79세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5차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밝혔다.

응답자의 16.5%는 대회가 '매우 성공'할 것, 53.9%는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20.9%가 응답을 유보한 가운데 7.7%는 '우려', 1.0%는 '매우 우려'라는 답을 내놨다.응답자의 70.4%가 성공을 전망한 셈이다. 3월 1차 조사 당시 55.1%, 5월 2차 조사 62.9%, 7월 3차 조사 63.8%, 9월 4차 조사 66.6%보다 높아진 수치다.

한국 선수단은 안방에서 열릴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를 따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의 71.4%가 이러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불가능하다는 응답자 7.8% 중 33.8%는 종합 10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붐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평창올림픽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 중 45.1%가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9월 4차 조사 당시 39.9%보다 5.2% 상승한 수치다. 3월 조사 이후 가장 높다. 관심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5.9%에 불과하다.

동계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9월 4차 조사 당시 22.9%보다 5% 증가한 27.9%로 조사됐다. 이 역시 3월 1차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응답자 중 44.6%가 평창올림픽을 기대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15.5%가 평창올림픽이 '매우 기대'된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29.1%가 '약간 기대'된다는 반응이었다. '기대 안 된다'는 응답자는 17.4%였다.

반면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는 적었다.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겠다는 응답자는 5.1%(복수응답 가능)에 그쳤다. 9월 4차 조사 당시 7.1%보다 2%가 낮아졌다.

88.4%가 중계를 통해 TV로 경기를 시청하겠다고 했고, 방송·언론을 통해 뉴스로 소식을 접하겠다는 응답자가 54.5%였다. 거리 단체응원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2.2%였다.

문체부는 "최근 부각된 개최 지역의 비싼 숙박비 등 부정적 논란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조직위의 대책 마련을 통한 현지 숙박비 안정화 추세와 경강선 고속철도(KTX) 개통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고 전했다.

국민들이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가장 먼지 떠올리는 키워드는 '피겨여왕' 김연아였다. 한국의 효자 종목 쇼트트랙과 김연아로 인해 인기가 상승한 피겨스케이팅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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