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김보름이 17일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시작되는 월드컵 2차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걸려 넘어졌다. 경기 후 허리 통증을 느낀 김보름은 1차 대회 다른 종목 출전도 포기했다.

월드컵 2차 대회에서는 김보름의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가 치러지지 않는다.

김보름은 매스스타트가 없는 이번 대회 출전을 강행하는 것보다 부상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1차 대회를 마친 직후 귀국했다.

국내에서 치료와 훈련을 병행 중인 김보름은 경과를 지켜본 뒤 다음달 1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컵 3차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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