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33·워싱턴 내셔널스)가 2년 연속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코리 클루버(31·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6일(한국시간) 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이영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슈어저는 1위표 27장, 2위표 3장 등 총 201점을 받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이던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는 개인 통산 세 번째로 사이영상을 따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슈어저가 역대 10번째다.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200⅔이닝을 소화한 슈어저는 16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은 0.95, 피안타율은 0.178이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4위다. WHIP와 피안타율에서는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 268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슈어저는 탈삼진 부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27경기에 등판해 175이닝을 소화하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1의 성적을 거둔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는 슈어저에 밀리고 말았다.

커쇼는 투표에서 1위표 3장, 2위표 25장 등 총 126점을 받아 2위에 그쳤다.

클루버는 1위표 28장, 2위표 2장 등 총 204점을 받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2014년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클루버는 3년 만에 다시 이 상을 거머쥐었다.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203⅔이닝을 던진 클루버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피안타율 0.193, WHIP 0.87에 불과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고, 피안타율과 WHIP에서는 모두 1위에 올랐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265개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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