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양현종·신인왕 이정후…KBO 시상식 주인공들 누구누구
뉴시스입력 : 2017. 11. 06(월) 17:13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KBO MVP와 신인상을 수상한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함께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29)이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하는 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6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07표 가운데 1위표(8점) 68장, 2위표(4점) 18장, 3위표(3점) 10장, 4위표(2점) 4장, 5위표(1점) 2장 등으로 총 656점을 받아 294점을 얻은 최정(30·SK 와이번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KBO리그 35년 역사에서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를 모두 쓸어담은 것은 양현종이 최초다.
국내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 이후 3년 만이다.
양현종은 2011년 KIA의 윤석민 이후 6년 만에 토종 투수로서 MVP를 품에 안았다. KIA 선수의 MVP 수상도 6년 만이다.
MVP를 따 낸 양현종은 트로피와 기아자동차 스팅어 2.0 터보드림 에디션(3910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31경기에 등판해 193⅓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토종 투수의 20승 달성은 1999년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 이후 18년 만이고, 선발승으로 따지면 1995년 LG 트윈스의 이상훈 이후 22년 만이다.
헥터 노에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헥터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5위, 승률 2위(0.769)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158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30)와 나란히 선발 20승을 거둬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각 25승) 이후 32년 만이자 두 번째로 팀내 동반 20승 기록까지 세웠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1위표 14장, 2위표 27장, 3위표 16장, 4위표 10장, 5위표 6장 등 총 294점을 얻어 MVP 투표 2위에 자리했다.
최정은 올해 46개의 홈런을 때려내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가 세운 KBO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현종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룬 헥터는 1위표 5장, 2위표 22장, 3위표 16장, 4위표 14장, 5위표 4장 등 총 208점을 얻어 양현종, 최정의 뒤를 이었다.
헥터는 30경기에서 201⅔이닝을 던지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거뒀다.
생애 한 번 뿐인 최우수신인상은 예상대로 슈퍼루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의 몫이 됐다.
이정후는 총 유효투표수 107표 가운데 1위표(5점) 98장, 2위표(3점) 4장, 3위표(1점) 1장 등 총 503점을 획득, 141점을 얻은 김원중(24·롯데 자이언츠)을 크게 따돌리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프로 입단 첫 해에 신인왕에 오르는 '순수 신인왕'이 탄생한 것은 2007년 두산 베어스 신인 임태훈 이후 10년 만이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넥센에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정후는 1994년 LG의 김재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안타(134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같은 해 LG 서용빈이 작성한 신인 최다 안타(157안타) 기록도 다시 썼다.
또 1994년 유지현이 세운 신인 최다 득점(109점) 신기록도 작성했다.
1위표 4장, 2위표 31장, 3위표 28장을 받은 김원중이 2위를 차지했고, 1위표 2장, 2위표 31장, 3위표 10장 등 총 113점을 얻은 정현(23·kt 위즈)이 뒤를 이었다.
나란히 20승을 달성한 양현종과 헥터는 KBO 승리상까지 안았다. 승률 0.800을 기록한 헥터는 승률상도 가져갔다.
kt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는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상을 품에 안았다. kt 선수가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피어밴드가 처음이다.
올해 37세이브를 수확한 롯데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5)은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24개의 홀드를 따내며 LG 트윈스 마운드의 허리 노릇을 한 진해수(31)에게 KBO 홀드상이 돌아갔다.
탈삼진상은 18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9)의 차지가 됐다.
2년 연속 KBO 홈런상을 품에 안은 최정은 장타율 0.684를 기록해 장타율상까지 쓸어담았다.
타율 0.370을 기록해 9번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타격왕에 오른 김선빈(28)은 KBO 타율상을 차지했다.
KBO 안타상은 193개의 안타를 친 손아섭(29·롯데)의 차지가 됐다.
득점상과 타점상은 모두 외국인 타자의 몫이었다.
득점상은 118득점을 올린 로저 버나디나(33·KIA), 타점상은 124개의 타점을 수확한 다린 러프(31·삼성 라이온즈)가 수상했다.
올해 40개의 도루를 기록한 박해민(27·삼성)은 3년 연속 도루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KIA의 중심타자 최형우(34)는 출루율 0.450을 기록, 출루율상을 가져갔다.
◇2017 KBO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MVP)= 양현종(KIA) ▲최우수신인상= 이정후(넥센) ▲평균자책점상= 라이언 피어밴드(kt) ▲승률상= 헥터 노에시(KIA) ▲승리상= 양현종 헥터 ▲세이브상= 손승락(롯데) ▲홀드상= 진해수(LG) ▲탈삼진상= 메릴 켈리(SK) ▲타율상= 김선빈(KIA) ▲타점상= 다린 러프(삼성) ▲안타상= 손아섭(롯데) ▲득점상= 로저 버나디나(KIA) ▲장타율상 =최정(SK) ▲출루율상= 최형우(KIA) ▲홈런상= 최정(SK) ▲도루상= 박해민(삼성) ▲심판상= 이영재 심판위원
◇2017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수상자 명단
▲평균자책점상= 이대은(경찰청) ▲승리상= 김동준(경찰청) ▲타율상= 홍창기(경찰청) ▲홈런상= 윤대영(경찰청) ▲타점상= 윤대영
◇2017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수상자 명단
▲평균자책점상= 임지섭(상무) ▲승리상= 임지섭 ▲타율상= 유민상(kt) ▲홈런상= 문상철(상무) ▲타점상= 문상철
뉴시스
양현종은 6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프로야구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 107표 가운데 1위표(8점) 68장, 2위표(4점) 18장, 3위표(3점) 10장, 4위표(2점) 4장, 5위표(1점) 2장 등으로 총 656점을 받아 294점을 얻은 최정(30·SK 와이번스)을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KBO리그 35년 역사에서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MVP를 모두 쓸어담은 것은 양현종이 최초다.
국내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것은 2014년 넥센 히어로즈의 서건창 이후 3년 만이다.
양현종은 2011년 KIA의 윤석민 이후 6년 만에 토종 투수로서 MVP를 품에 안았다. KIA 선수의 MVP 수상도 6년 만이다.
MVP를 따 낸 양현종은 트로피와 기아자동차 스팅어 2.0 터보드림 에디션(3910만원 상당)을 부상으로 받았다.
31경기에 등판해 193⅓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토종 투수의 20승 달성은 1999년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 이후 18년 만이고, 선발승으로 따지면 1995년 LG 트윈스의 이상훈 이후 22년 만이다.
헥터 노에시에 이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양현종은 헥터와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평균자책점 5위, 승률 2위(0.769)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158개의 탈삼진으로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팀 동료 헥터 노에시(30)와 나란히 선발 20승을 거둬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각 25승) 이후 32년 만이자 두 번째로 팀내 동반 20승 기록까지 세웠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1위표 14장, 2위표 27장, 3위표 16장, 4위표 10장, 5위표 6장 등 총 294점을 얻어 MVP 투표 2위에 자리했다.
최정은 올해 46개의 홈런을 때려내 2002년 호세 페르난데스가 세운 KBO리그 역대 3루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현종과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룬 헥터는 1위표 5장, 2위표 22장, 3위표 16장, 4위표 14장, 5위표 4장 등 총 208점을 얻어 양현종, 최정의 뒤를 이었다.
헥터는 30경기에서 201⅔이닝을 던지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3.48의 성적을 거뒀다.
생애 한 번 뿐인 최우수신인상은 예상대로 슈퍼루키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의 몫이 됐다.
이정후는 총 유효투표수 107표 가운데 1위표(5점) 98장, 2위표(3점) 4장, 3위표(1점) 1장 등 총 503점을 획득, 141점을 얻은 김원중(24·롯데 자이언츠)을 크게 따돌리고 신인왕에 등극했다.
프로 입단 첫 해에 신인왕에 오르는 '순수 신인왕'이 탄생한 것은 2007년 두산 베어스 신인 임태훈 이후 10년 만이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넥센에 1차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은 이정후는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111득점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정후는 1994년 LG의 김재현이 세운 고졸 신인 최다안타(134안타) 기록을 갈아치우더니 같은 해 LG 서용빈이 작성한 신인 최다 안타(157안타) 기록도 다시 썼다.
또 1994년 유지현이 세운 신인 최다 득점(109점) 신기록도 작성했다.
1위표 4장, 2위표 31장, 3위표 28장을 받은 김원중이 2위를 차지했고, 1위표 2장, 2위표 31장, 3위표 10장 등 총 113점을 얻은 정현(23·kt 위즈)이 뒤를 이었다.
나란히 20승을 달성한 양현종과 헥터는 KBO 승리상까지 안았다. 승률 0.800을 기록한 헥터는 승률상도 가져갔다.
kt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2)는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상을 품에 안았다. kt 선수가 타이틀 홀더가 된 것은 피어밴드가 처음이다.
올해 37세이브를 수확한 롯데의 마무리 투수 손승락(35)은 세이브상을 수상했다.
24개의 홀드를 따내며 LG 트윈스 마운드의 허리 노릇을 한 진해수(31)에게 KBO 홀드상이 돌아갔다.
탈삼진상은 189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29)의 차지가 됐다.
2년 연속 KBO 홈런상을 품에 안은 최정은 장타율 0.684를 기록해 장타율상까지 쓸어담았다.
타율 0.370을 기록해 9번 타자로는 역대 최초로 타격왕에 오른 김선빈(28)은 KBO 타율상을 차지했다.
KBO 안타상은 193개의 안타를 친 손아섭(29·롯데)의 차지가 됐다.
득점상과 타점상은 모두 외국인 타자의 몫이었다.
득점상은 118득점을 올린 로저 버나디나(33·KIA), 타점상은 124개의 타점을 수확한 다린 러프(31·삼성 라이온즈)가 수상했다.
올해 40개의 도루를 기록한 박해민(27·삼성)은 3년 연속 도루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KIA의 중심타자 최형우(34)는 출루율 0.450을 기록, 출루율상을 가져갔다.
◇2017 KBO리그 부문별 수상자 명단
▲최우수선수상(MVP)= 양현종(KIA) ▲최우수신인상= 이정후(넥센) ▲평균자책점상= 라이언 피어밴드(kt) ▲승률상= 헥터 노에시(KIA) ▲승리상= 양현종 헥터 ▲세이브상= 손승락(롯데) ▲홀드상= 진해수(LG) ▲탈삼진상= 메릴 켈리(SK) ▲타율상= 김선빈(KIA) ▲타점상= 다린 러프(삼성) ▲안타상= 손아섭(롯데) ▲득점상= 로저 버나디나(KIA) ▲장타율상 =최정(SK) ▲출루율상= 최형우(KIA) ▲홈런상= 최정(SK) ▲도루상= 박해민(삼성) ▲심판상= 이영재 심판위원
◇2017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수상자 명단
▲평균자책점상= 이대은(경찰청) ▲승리상= 김동준(경찰청) ▲타율상= 홍창기(경찰청) ▲홈런상= 윤대영(경찰청) ▲타점상= 윤대영
◇2017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수상자 명단
▲평균자책점상= 임지섭(상무) ▲승리상= 임지섭 ▲타율상= 유민상(kt) ▲홈런상= 문상철(상무) ▲타점상= 문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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