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골프챔피언십(WGC) 특급 대회에서 8타 차 역전 우승을 거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다.

3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로즈는 지난주 13위에서 7계단 올라선 6위를 차지했다.

로즈는 지난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WGC HSBC 챔피언스'에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 8타 뒤집기에 성공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6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로즈는 2015년 '취리히클래식' 이후 2년 만에 PGA 투어에서 우승했다.

세계랭킹 1위부터 5위까지 변동이 없는 가운데 통산 8승째를 거둔 로즈는 13위에서 6위까지 랭킹을 끌어 올렸다.

충격의 역전 우승을 내준 존슨(11.8795점)이 1위를 굳건히 했다. 조던 스피스(미국·9.9988점)가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9.1590)는 3위를 지켰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8.5463점)와 존 람(스페인·7.6326점)이 4, 5위를 유지했다.

HSBC 챔피언스에서 존슨과 공동 2위를 차지한 브룩스 켑카(미국)는11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던 헨릭 스텐손(스웨덴)도 9위에서 8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6위에서 9위로, 리키 파울러(미국)도 7위에서 10위로 3계단 하락했다.

존슨에 앞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8위에서 11위로 떨어지며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샌더픈 팜스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아머(미국)는 지난주 321위에서 무려 165계단 상승하며 156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지난주 41위에서 4계단 하락한 45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여전히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자리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한 강성훈(30)이 9계단 상승한 74위에 위치하며, 76위에 머문 안병훈(25·CJ대한통운)을 제치고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랭킹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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