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이동국은 영웅, 이제는 놔줘야 할 시기"
뉴시스입력 : 2017. 10. 30(월) 16:25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콜롬피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이동국(전북)이 대표팀 재승선에 실패했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제는 놔줘야 할 시기"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신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국에 대해 "K리그 영웅을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11월10일 콜롬비아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뒤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세르비아와 만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8시다.
이날 공개된 23명의 선수 중 이동국의 이름은 없었다. 이상적인 작별의 일환이라는 것이 신 감독의 설명이다.
"이동국이 뛴 강원FC전과 어제 우승을 확정한 경기를 직접 봤다. 이동국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신 감독은 "예를 들어 2년 전 홈 경기처럼 (이동국이)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단 배제에는 한국나이로 곧 마흔이 되는 이동국이 내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깔려있다.
신 감독은 "이동국이 러시아월드컵까지 골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뛰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 이제는 놔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 감독은 "11월에는 감독 부임 후 최정예 멤버로 임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하고, (상대할) 두 팀 모두 월드컵에 나오는 팀이니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야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은 다음달 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 소집돼 같은 날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선수 선발 배경은.
"11월에는 감독 부임 후 최정예 멤버로 임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하고 (콜롬비아, 세르비아) 두 팀 다 월드컵에 나오는 팀이니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야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
▶최정예 멤버라고 언급했는데, 김신욱-이청용 등은 이제 기회가 없는건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이청용과 김신욱은 언제든지 컨디션과 몸이 올라오면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정승현이 최초 발탁인데.
"정승현은 리우올림픽에 같이 갔다. 그 선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스토퍼이지만 빌드업도 잘하고, 젊어서 파이팅도 좋다. 수비에 파이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발탁했다."
▶유럽 원정에서 변형 스리백에 실패했는데 앞으로도 사용하나.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변형 스리백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유럽 2연전에서 실패했지만, 사실 내가 원하는 선수단이 아니었다. 양쪽 풀백 자원이 부족했다.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이 구축되면 포백과 변형 스리백을 같이 공유해야한다. 변형 스리백 카드는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상대에 따라 꼭 필요한 전술이다."
▶이정협 재발탁 배경은.
"2015년 아시안컵에 갔을 때 같이 해봤다. 장단점을 알고 있다. 이정협은 앞에서 많이 뛰고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간다.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고 볼 수 없다. 1선, 2선에서 강하게 해줘야 3선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요즘 골맛도 보고 있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해도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
"러시아에서 돌아온 뒤 이야기 했듯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분명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 내가 갖고 있는 색깔을 확실히 입힐 시간이 없다. 콜롬비아, 세르비아는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다. 지금은 부족한 점이 보일 것이다. 그래도 지금 당하는 것이 좋다. 지금 보안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중인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두 경기를 TV 중계로 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 받쳐주는 선수가 누가 있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이다."
▶이동국은 떨어졌고, 염기훈은 선발됐는데.
"이동국의 강원전과 어제 우승 확정 경기를 직접 봤다. 이동국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동국은 200골을 넣은 K리그 영웅이다.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2년 전 홈경기처럼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동국이 내년 월드컵까지는 골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뛰어줄 수 있을지에 의문이 생겨 이제는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격수가 계속 바뀌는데.
"10월에는 K리그와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해 바꿨다. 사실 이 명단에 황희찬이 들어와야 하는데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팀에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해서 뽑지 못했다. 난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팀에서 부탁했다."
▶이제부터는 월드컵 멤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는 좀 더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도 강해져야 하지만 나도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몸을 아끼지 않고 정신적으로 투혼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 실력이 안 되면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미드필드 중앙 자원이 많이 추가됐다.
"이창민과 주세종은 많이 뛴다. 역습 나갈 때 장점이 있다. 이명주는 앞에서 찔러주는 패스와 골 결정력이 좋다. 이번 기회에 한 번 평가를 해보고 싶었다."
▶새롭게 보여줄 전술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다. 이제는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 처음 부임할 때는 경기력보다는 무조건 월드컵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유럽 원정은 반쪽 선수단으로 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앞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 손발을 맞춰 조직력을 다듬어야 한다."
▶11월 외국인 코치 합류는 없나.
"아마 11월부터 합류할 것이다.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 최종 사인만 남았다. 이르면 다음 주에 입국할 것이다. 두 분이 월드컵과 유로대회를 두 번이나 나갔다. 우승 경험도 있다.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포지션이 다른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급 선수는 어느 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자철은 공격형, 수비형도 될 수 있다. 우리 팀에 소집됐을 때 그날 컨디션 등에 따라 포지션은 조금 바뀔 수 있다."
▶준비도 중요하지만 경기력도 보여줘야 할텐데.
"우리나라 축구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은 아니다.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 힘들었던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으니 좀 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멤버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자신이 있나. 과거 박지성처럼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길 수도 있나.
"우리 팀이 더 좋아진다면 손흥민이 아니라 막내에게도 주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보다는 우리가 어느 선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 소집 기간이 길지 않기에 획기적으로 바뀌긴 쉽지 않다. 이제는 좋아질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 느껴야한다. 대표팀에 3~4일 동안 모여 확 실력이 좋아질 수는 없다. 이제는 어느 팀과 붙더라고 쉽게 지지 않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팀을 만들려고 한다."
▶측면보다 중앙 자원이 많아 보이는데.
"포백과 스리백을 공존하기 위해서 뽑았다. 1선에 있는 공격수들이 사이드 윙어보다는 아래까지 볼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 위에서 뛰어줘야 수비가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는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고,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이다. 우리가 원하는 색깔의 축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해볼 것이다."
뉴시스
신 감독은 3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동국에 대해 "K리그 영웅을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오는 11월10일 콜롬비아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뒤 14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세르비아와 만난다.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8시다.
이날 공개된 23명의 선수 중 이동국의 이름은 없었다. 이상적인 작별의 일환이라는 것이 신 감독의 설명이다.
"이동국이 뛴 강원FC전과 어제 우승을 확정한 경기를 직접 봤다. 이동국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신 감독은 "예를 들어 2년 전 홈 경기처럼 (이동국이)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명단 배제에는 한국나이로 곧 마흔이 되는 이동국이 내년 러시아월드컵까지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깔려있다.
신 감독은 "이동국이 러시아월드컵까지 골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뛰어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겨 이제는 놔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신 감독은 "11월에는 감독 부임 후 최정예 멤버로 임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하고, (상대할) 두 팀 모두 월드컵에 나오는 팀이니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야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은 다음달 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 소집돼 같은 날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한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선수 선발 배경은.
"11월에는 감독 부임 후 최정예 멤버로 임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하고 (콜롬비아, 세르비아) 두 팀 다 월드컵에 나오는 팀이니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 시험해야한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니 열심히 준비하겠다."
▶최정예 멤버라고 언급했는데, 김신욱-이청용 등은 이제 기회가 없는건가.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이청용과 김신욱은 언제든지 컨디션과 몸이 올라오면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정승현이 최초 발탁인데.
"정승현은 리우올림픽에 같이 갔다. 그 선수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스토퍼이지만 빌드업도 잘하고, 젊어서 파이팅도 좋다. 수비에 파이팅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발탁했다."
▶유럽 원정에서 변형 스리백에 실패했는데 앞으로도 사용하나.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변형 스리백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유럽 2연전에서 실패했지만, 사실 내가 원하는 선수단이 아니었다. 양쪽 풀백 자원이 부족했다.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이 구축되면 포백과 변형 스리백을 같이 공유해야한다. 변형 스리백 카드는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다. 상대에 따라 꼭 필요한 전술이다."
▶이정협 재발탁 배경은.
"2015년 아시안컵에 갔을 때 같이 해봤다. 장단점을 알고 있다. 이정협은 앞에서 많이 뛰고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간다. 우리가 상대보다 강하다고 볼 수 없다. 1선, 2선에서 강하게 해줘야 3선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요즘 골맛도 보고 있어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당해도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나.
"러시아에서 돌아온 뒤 이야기 했듯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분명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 내가 갖고 있는 색깔을 확실히 입힐 시간이 없다. 콜롬비아, 세르비아는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다. 지금은 부족한 점이 보일 것이다. 그래도 지금 당하는 것이 좋다. 지금 보안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맡기는 방안도 고려중인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투톱으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도 두 경기를 TV 중계로 보면서 많은 힌트를 얻었다. 받쳐주는 선수가 누가 있느냐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이다."
▶이동국은 떨어졌고, 염기훈은 선발됐는데.
"이동국의 강원전과 어제 우승 확정 경기를 직접 봤다. 이동국이 골도 넣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동국은 200골을 넣은 K리그 영웅이다.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2년 전 홈경기처럼 좋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제는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동국이 내년 월드컵까지는 골을 넣을 수는 있겠지만, 앞에서 뛰어줄 수 있을지에 의문이 생겨 이제는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공격수가 계속 바뀌는데.
"10월에는 K리그와 상생의 길로 가기 위해 바꿨다. 사실 이 명단에 황희찬이 들어와야 하는데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팀에서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고 해서 뽑지 못했다. 난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팀에서 부탁했다."
▶이제부터는 월드컵 멤버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제는 좀 더 강해져야 한다. 선수들도 강해져야 하지만 나도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몸을 아끼지 않고 정신적으로 투혼을 발휘해야 할 것 같다. 실력이 안 되면 한 발 더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미드필드 중앙 자원이 많이 추가됐다.
"이창민과 주세종은 많이 뛴다. 역습 나갈 때 장점이 있다. 이명주는 앞에서 찔러주는 패스와 골 결정력이 좋다. 이번 기회에 한 번 평가를 해보고 싶었다."
▶새롭게 보여줄 전술이 있나.
"특별한 것은 없다. 이제는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 처음 부임할 때는 경기력보다는 무조건 월드컵에 진출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유럽 원정은 반쪽 선수단으로 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줬다. 앞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선수 손발을 맞춰 조직력을 다듬어야 한다."
▶11월 외국인 코치 합류는 없나.
"아마 11월부터 합류할 것이다. 계약이 성사단계에 있다. 최종 사인만 남았다. 이르면 다음 주에 입국할 것이다. 두 분이 월드컵과 유로대회를 두 번이나 나갔다. 우승 경험도 있다.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포지션이 다른 선수들이 있는데.
"대표급 선수는 어느 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자철은 공격형, 수비형도 될 수 있다. 우리 팀에 소집됐을 때 그날 컨디션 등에 따라 포지션은 조금 바뀔 수 있다."
▶준비도 중요하지만 경기력도 보여줘야 할텐데.
"우리나라 축구 수준이 세계 최정상급은 아니다. 희망을 볼 수 있는 경기력을 만들어야 한다. 힘들었던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으니 좀 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한다면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멤버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자신이 있나. 과거 박지성처럼 손흥민에게 주장을 맡길 수도 있나.
"우리 팀이 더 좋아진다면 손흥민이 아니라 막내에게도 주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습보다는 우리가 어느 선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한다. 소집 기간이 길지 않기에 획기적으로 바뀌긴 쉽지 않다. 이제는 좋아질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 느껴야한다. 대표팀에 3~4일 동안 모여 확 실력이 좋아질 수는 없다. 이제는 어느 팀과 붙더라고 쉽게 지지 않는 모습으로 '대한민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팀을 만들려고 한다."
▶측면보다 중앙 자원이 많아 보이는데.
"포백과 스리백을 공존하기 위해서 뽑았다. 1선에 있는 공격수들이 사이드 윙어보다는 아래까지 볼 수 있는 선수를 뽑았다. 위에서 뛰어줘야 수비가 안정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는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고, 우리가 월드컵에서 상대할 수 있는 팀들이다. 우리가 원하는 색깔의 축구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해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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