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25·수원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서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양학선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의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7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도마 결선을 앞두고 기권했다.

예선 1위를 차지한 양학선은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양학선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체조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2011년 도쿄, 2013년 앤트워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속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을 기점으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안방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같은 해 난닝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착지 도중 넘어져 7위에 머물렀다.

햄스트링으로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지 못했고,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으로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2020 도쿄올림픽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김한솔(한국체대)은 1,2차시기 평균 14.766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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