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문경새재배 전국 초청 게이트볼 대회’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문경시체육회 주최로 문경 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이 경기는 문경시 게이트볼협회가 주관하고 사단법인 대한게이트볼협회와 경상북도 게이트볼협회 후원으로 전국 96개 팀이 출전하여 2일간 열띤 경쟁을 벌렸다.

이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광양시 우보 팀 감독 김종필(광양시협회회장) 천세영(주장) 강성미(우보)선수, 공계진(우보)선수, 박삼순(우보)선수, 이홍재 선수가 출전, 값진 장려상을 수상하고 전국에 실력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는 충청북도 영동 팀과 맞붙어 15대15 동점으로 비겨 대한게이트볼협회 규정에 의해 승부치기로 승패를 가리기로 결정되었다.

제1회 승부치기는 시합에 참가한 각 팀 선수 5명씩 10명이 한 사람씩 볼을 쳐서 제1게이트를 통과시키는 식으로 광양시 우보 팀 선공으로 4대4로 비겨 2차 승부치기에 돌입, 2차 승부치기에서도 5대5로 비겨 다시 3차 승부차기를 했으나 역시 5대5로 비기는 바람에 선수는 물론 경기장에 몰려든 수많은 관중들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손에 땀을 쥐는 등 숨 막히는 승부치기를 실시했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처럼 양 팀의 실력의 차이가 나지 않아 결국 주최 측 제안으로 제1게이트를 통과 하고 다시 제2게이트까지 통과하는 고 난이도 경기방법을 제시, 제4차전을 시도한 끝에 광양시 우보 팀이 아쉽게 충북 영동 팀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승부치기를 마친 공계진(우보) 선수는 “10년이 넘게 게이트볼을 쳤고, 대통령배에서 준우승 경험까지 있었으나 오늘처럼 이렇게 긴장을 해 본적이 없었다.”며 “본인이 나서서 칠 때보다 같은 편 선수가 칠 때면 더욱 긴장이 됐다.”고 말해 그날의 상황을 현실감 있게 전해주었다.

또한 천세영 주장(광양시협회사무국장)은 “꾸준한 연습은 곳 승부를 가리는 도구”라며 “영동 팀 어르신들의 자신 있는 모습과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 자세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실력을 인정하고 승자 팀의 실력에 대한 칭찬도 빠지지 않아 진정한 스포츠맨 쉽을 보여주어 경기장에서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천세영(광양시게이트볼협회 사무국장))이 속해 있는 우보 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여 명의 기존 회원과 30여 명의 젊은 세대의 신입 회원을 양성하고 있어 게이트볼 저변확대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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