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아쉬운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6-10으로 뒤진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후 3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또다시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77에서 3.86으로 올라갔다.

첫 상대인 스탈링 마르테에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을 유도한 오승환은 앤드류 매커첸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조시 벨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오승환은 데이비드 프리스에게 초구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중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의 추가 실점 위기에서 오승환은 그레고리 폴랑코를 고의4구로 거르고 엘리아스 디아스와 승부를 택했다.

오승환은 디아스를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점수를 내지 못해 6-11로 졌다. 4연승 행진을 마감한 세인트루이스는 73패째(81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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