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문화체육 관광부장관기 생활체육 전국게이트볼대회가 지난 22일부터 3일간 사단법인 대한게이트볼협회 주최로 경상북도 울릉군 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임원 1,200여 명이 참가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저마다의 기량을 발휘했다.

이 대회기간 동안 모든 참가선수 들에게 눈길을 끌었던 충청북도(음성 신대소) 대표 팀으로 출전한 조수민(16. 중3 주장)선수와 동생 유민(13. 초등6년)군 등 그들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선수로 출전한 가족들이었다.

물론 경기 성적도 우수해 B조 우승의 영광을 차지해 모든 이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이 형제가 게이트볼을 시작한 게기는 형 수민(주장선수)군은 당시 초등학교 시절 동생 유민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방가 후 할머니 이재순(67.여 충북 음성군, 선수생활 8년)씨를 따라 게이트볼장에서 놀았던 것이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수민군의 형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직장생활을 하는 관계로 방가 후 학원갈 시간에 게이트장에서 할머니와 함께 즐기며 놀았다고 한다.

그 때부터 두 형제는 게이트볼에 취미를 갖게 되어 지금까지 3년이 넘도록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두 형제는 3년여 동안 여러 대회에 우승을 거머쥐는 경력이 출중해 내년도 호주에서 있을 세계대회에 출전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실력을 쌓고 있다.

함께 선수로 출전했던 수민군의 어머니 허현숙(43.여 충북 음성군 경력 2년)씨는 말한다. 학교를 보내는 대부분의 부모들은 운동보다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기를 바라는데 왜 형제 모두를 게이트볼을 가르쳤느냐는 질문에 “본인들이 스스로 재미를 붙여 하는 운동이었으나 학원을 보내는 것보다 더 큰 학습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두 아이가 게이트볼을 시작하고부터 집중력이 몰라보게 향상 되고 수리능력 역시 풍부해져 학과 공부도 상위 그룹으로 1.2등을 놓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렇다 수민이 어머니가 느낀 것처럼 게이트볼에서 첫 번째로 요구되는 것이 집중력과 정확도다. 또한 모든 구기운동의 볼은 1개로 승부를 가리지만 유일하게 게이트볼은 세로 15미터, 가로 20미터로 구성된 좁은 그라운드 내에 본인 팀 5개와 상대 팀 5개 총 10개의 볼을 놓고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는 상대 팀보다 좀 더 빠른 시간에 10개의 볼을 계산하고 판단해 전략을 세워 작전 지시를 내려야 승부를 좌우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러기에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보여 진다. 아직도 일부에서는 게이트볼이라 하면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나 하는 운동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어르신들도 10년 전부터 아니면 20년, 30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해 게이트볼장에서 먹은 나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들도 감각이 예민한 젊은 시절에 운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게이트볼은 국내대회 뿐만 아니라 아시아대회와 세계대회로 널리 알려져 있는 운동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대학에 학과가 생겨나고 있어 수민군의 어머니 역시 본인들의 뜻이 있다면 세계적인 선수나 대한민국 최초 게이트볼에 대한 석학으로 커주는 것도 내심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라남도게이트볼협회 김일호(사무국장)씨 말에 의하면 “전남 역시 초·중·고 대학에서 선수를 양성하고 있고, 특히 광양시 게이트볼협회 천세영(사무국장)씨는 기존 선수 외 40대와 50대 주부 30여 명을 창단하여 선수 양성에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게이트장 선수들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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