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코리안 몬스터'의 면모를 되찾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다저스 담당 기자 조슈아 손턴과 지역 언론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의 애리조나 3연전 선발 등판 일정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다저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이어지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를 차례로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31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지는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째를 챙긴 류현진은 시즌 6승 도전에 나선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2년 간의 공백을 뚫고 올 시즌 복귀한 류현진은 올 시즌 20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해 10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6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쉽게 장타를 허용하는 등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코리안 몬스터'라 불리던 2013년, 2014년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선발 등판한 6경기에서 35이닝을 소화하면서 패배없이 2승, 평균자책점 1.54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클레이튼 커쇼, 알렉스 우드가 복귀해도 류현진이 플레이오프에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류현진이 남은 시즌 동안 계속해서 견고한 모습을 자랑한다면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류현진이 애리조나를 상대하는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애리조나전에는 개인 통산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9⅔이닝을 던지면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애리조나를 마지막으로 상대한 것은 2014년 9월 7일 홈경기에서다. 당시 류현진은 6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이 체이스 필드 마운드에 서는 것은 2014년 4월 12일 이후 1233일 만이다. 류현진은 당시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71승 58패를 기록, 다저스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1위를 질주 중이다.

애리조나는 팀 타율 0.252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홈런도 163개로 7위다.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애리조나가 3.69로, 다저스(3.10)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경계해야 할 타자로는 폴 골드슈미트(타율 0.316 30홈런 101타점), 제이크 램(타율 0.260 27홈런 95타점) 등이 꼽힌다.

류현진은 2013~2014년 애리조나를 상대할 때 골드슈미트, A.J.폴락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21(19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때려냈다. 폴락은 타율 0.316(19타수 6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좌완 투수 로비 레이다. 레이는 올 시즌 21경기에 선발로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의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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