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수원VS서울 "승리의 주인공은 나야 나"
뉴시스입력 : 2017. 08. 10(목) 16:58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흥행 보증 수표' 슈퍼매치가 시작된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슈퍼매치'를 갖는다.
경기에 앞서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황선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팀의 주축 선수인 조나탄과 염기훈(이상 수원), 윤일록과 데얀(이상 서울)도 함께 했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고 기대된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올 시즌 서울전에서 승리가 없는데 반드시 승리해 우리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의 중요성은 모든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겁다.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통산 82번째이자 올 시즌 세 번째로 열리는 슈퍼매치다.
올 시즌에는 서울이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서울 감독 부임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슈퍼매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2승20무29패로 앞선다.
황 감독은 "현재 수원이 상승세인 것은 틀림이 없다. 어제 FA컵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제가 부임한 후 수원에 패배한 적이 없다. 경기는 수원이 잘할 수도 있지만 승리는 서울이 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에 서 감독은 "올 시즌 우리가 서울에 승리가 없어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비록 광주와의 FA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홈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여느 때보다 특별하다. 라이벌 구도라는 흥미를 제외하고 득점과 도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의 각축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조나탄은 1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데얀이 16골로 뒤를 쫓고 있다. 도움 부문에서도 윤일록이 10개로 선두, 염기훈이 7개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순위에서는 수원이 서울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에 이어 46점으로 2위, 서울은 승점 38로 5위다.
양 팀에게는 승점 6점 이상의 경기다. 수원이 승리한다면 전북의 추격에 불을 지피게 되고 서울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은 "과거 준우승을 할 때도 전북에 근접했다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시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탔고 선수들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슈퍼매치는 순위와 관계가 없다. 라이벌전은 승리하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하위권에 있지만 반전을 만들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과 서울의 골잡이 조나탄과 데얀의 각오도 남달랐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뜨거웠다.
조나탄은 "데얀과 나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고 나는 한참 멀었다. 데얀의 반 정도도 하지 못하고 있다. 데얀은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FA컵 8강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퍼매치까지 100%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만약 오늘 슈퍼매치가 열렸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데얀은 "조나탄은 경기력을 제외하고는 잘 알지 못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조나탄이 나를 자극하는 것이 사실이고 나의 한계를 더 높여주고 있다"며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팀이 좋은 흐름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야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도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염기훈과 윤일록의 설전도 이어졌다. 포문은 염기훈이 열었다.
염기훈은 "(윤)일록이가 저보다 3개 정도 앞서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2년 연속 도움왕을 하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했다. 3개 정도는 따라갈 수 있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상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일록도 받아쳤다. 그는 "(염)기훈이형이 언제 따라올지 모른다"면서도 "저 역시도 항상 경기에 나갈 때마다 승리를 생각하면서도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내고 있다. 한 경기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경기마다 꾸준히 도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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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FC서울은 오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슈퍼매치'를 갖는다.
경기에 앞서 수원 서정원 감독과 서울 황선홍 감독은 1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자리에는 팀의 주축 선수인 조나탄과 염기훈(이상 수원), 윤일록과 데얀(이상 서울)도 함께 했다.
서정원 감독은 "슈퍼매치라는 단어만 들어도 설레고 기대된다. 이번 슈퍼매치에서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줬으면 좋겠다. 올 시즌 서울전에서 승리가 없는데 반드시 승리해 우리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말했다.
황선홍 감독은 "슈퍼매치의 중요성은 모든 분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무겁다. 라이벌전이기 때문에 오직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통산 82번째이자 올 시즌 세 번째로 열리는 슈퍼매치다.
올 시즌에는 서울이 1승1무로 앞서고 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은 서울 감독 부임 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슈퍼매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역대 전적에서는 수원이 32승20무29패로 앞선다.
황 감독은 "현재 수원이 상승세인 것은 틀림이 없다. 어제 FA컵 경기도 현장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제가 부임한 후 수원에 패배한 적이 없다. 경기는 수원이 잘할 수도 있지만 승리는 서울이 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에 서 감독은 "올 시즌 우리가 서울에 승리가 없어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불편함을 가지고 있다. 비록 광주와의 FA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홈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여느 때보다 특별하다. 라이벌 구도라는 흥미를 제외하고 득점과 도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의 각축전도 눈여겨봐야 한다.
조나탄은 1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데얀이 16골로 뒤를 쫓고 있다. 도움 부문에서도 윤일록이 10개로 선두, 염기훈이 7개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순위에서는 수원이 서울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에 이어 46점으로 2위, 서울은 승점 38로 5위다.
양 팀에게는 승점 6점 이상의 경기다. 수원이 승리한다면 전북의 추격에 불을 지피게 되고 서울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다.
서정원 감독은 "과거 준우승을 할 때도 전북에 근접했다가 멀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시즌 초반 좋지 않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탔고 선수들도 자신감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슈퍼매치는 순위와 관계가 없다. 라이벌전은 승리하는 것에 많은 의미가 있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하위권에 있지만 반전을 만들기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과 서울의 골잡이 조나탄과 데얀의 각오도 남달랐다.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에 대한 의지는 뜨거웠다.
조나탄은 "데얀과 나를 비교할 수 없다. 그는 K리그의 역사를 쓰고 있고 나는 한참 멀었다. 데얀의 반 정도도 하지 못하고 있다. 데얀은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FA컵 8강전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퍼매치까지 100%의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만약 오늘 슈퍼매치가 열렸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데얀은 "조나탄은 경기력을 제외하고는 잘 알지 못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조나탄이 나를 자극하는 것이 사실이고 나의 한계를 더 높여주고 있다"며 "득점왕 경쟁에 대해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 팀이 좋은 흐름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야 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도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염기훈과 윤일록의 설전도 이어졌다. 포문은 염기훈이 열었다.
염기훈은 "(윤)일록이가 저보다 3개 정도 앞서고 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2년 연속 도움왕을 하면서 도움 해트트릭을 했다. 3개 정도는 따라갈 수 있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상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일록도 받아쳤다. 그는 "(염)기훈이형이 언제 따라올지 모른다"면서도 "저 역시도 항상 경기에 나갈 때마다 승리를 생각하면서도 공격 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내고 있다. 한 경기에 많이 하는 것보다는 경기마다 꾸준히 도움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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