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98에서 3.89로 낮아졌다. 승패나 세이브와는 관계가 없었다.

12개의 공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1이닝을 마친 오승환은 삼진 2개를 솎아냈다. 최고 구속은 시속 95.8마일(약 154㎞)까지 나왔다.

22일 컵스전 등판 이후 하루 휴식을 취한 오승환은 7회 선두타자 애디슨 러셀을 헛스윙 삼진을 처리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로 시속 95.4마일짜리 직구를 뿌려 헛스윙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하비에르 바에스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는 슬라이더로 연달아 헛손질을 이끌어냈다.

오승환은 벤 조브리스트에게 시속 94.5마일짜리 직구로 2루수 뜬공을 유도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추가점을 뽑지 못해 3-5로 졌다.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51패째(47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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