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 첫 홈런을 포함해 시즌 20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아갔다.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딜런 번디를 상대한 추신수는 2구째 시속 90.7마일(약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시즌 13호 홈런.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44개로 늘었다.

후반기 첫 홈런이자 지난달 26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17경기, 23일 만에 홈런이다.

2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번디의 5구째 90.7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쳐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쳐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이로써 시즌 20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4에서 0.248(307타수 76안타)로 올라갔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볼티모어의 김현수(29)는 8회초 대수비로 출전했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상대 구원 토니 바넷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노려쳤지만, 2루수 정면으로 굴러가면서 병살타에 그쳤다.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5(120타수 27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1-12로 대패했다.

텍사스 선발 타이슨 로스는 3⅓이닝 7피안타(2홈런) 9실점(8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반면 볼티모어 선발 번디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9승째(8패)를 수확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텍사스는 48패째(45승)를 당했다. 반면 2연승을 달린 볼티모어는 44승째(49패)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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