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이틀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18세이브째를 챙겼다.

오승환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 4-1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오랜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던 오승환은 2경기 만에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8세이브(1승 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63에서 3.54로 떨어졌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메츠의 중심타선을 상대해야 했다. 먼저 3번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제이 브루스에게 빗맞은 안타를 허용한 뒤 T.J. 리베라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우익수 스테픈 피스코티가 타구 방향을 놓치면서 연속 안타를 내줬다.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1사 1, 2루 상황이 됐지만 오승환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루카스 두다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호세 레예스에게도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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