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ML행' 황재균, 데뷔 첫 안타가 홈런…韓 메이저리거 최초
뉴시스입력 : 2017. 06. 29(목) 17:23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사진 오른쪽)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6회말 좌중월 솔로포를 때려낸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3으로 따라잡힌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상대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팀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경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을 때 동료들이 모르는 척 하는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친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했다.
황재균은 데뷔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볼카운트 2B2S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쳤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타점을 수확했다.
0-2로 뒤진 4회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은 프리랜드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쳤다. 투수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프리랜드는 타구를 다시 잡아 1루에 송구했다.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조 패닉이 홈을 밟으면서 황재균은 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의 타점으로 추격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닉 헌들리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3-2로 역전했다.
6회 홈런을 친 황재균은 8회 2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2사 3루의 찬스가 됐지만 황재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교체돼 화려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6회 황재균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8회 1점을 추가해 5-3으로 승리했고,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빅리그 데뷔까지 황재균은 먼 길을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가시밭길을 택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만 생각했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27경기에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 7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최고 신인에게 주는 바니 뉴전트 어워드도 수상했다.
하지만 25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빅리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황재균은 다른 선수들이 빅리그로 승격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했다. 특히 지난 25일 유망주 내야수 라이더 존스가 빅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멀어지는 듯 했다.
계약 당시 계약 조항에 '7월2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황재균은 3개월의 기다림 끝에 결국 지난 27일 이 조항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만인 28일 황재균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25일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했던 코너 길라스피를 다시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
28일 텍사스주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온 황재균은 누구보다 화려한 데뷔전을 선보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것은 황재균이 최초다.
황재균 이전에 가장 빨리 홈런을 신고한 것이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다.
박병호는 지난해 4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데뷔 3경기 만에 친 홈런이었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35)도 박병호가 같은 날인 4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 이대호 이전에는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02년 빅리그 데뷔 5경기 만인 9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3타석 만에 홈런을 신고한 황재균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소 타석 홈런 기록도 바꿔놨다.
지난해 박병호는 7타석 만에, 이대호는 5타석 만에 첫 홈런을 뽑아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황재균이 화려한 데뷔전으로 한을 풀었다.
뉴시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 했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3-3으로 따라잡힌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상대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팀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경우 더그아웃으로 돌아왔을 때 동료들이 모르는 척 하는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은 리드를 가져오는 솔로포를 친 황재균을 아낌없이 축하했다.
황재균은 데뷔 첫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볼카운트 2B2S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쳤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타점을 수확했다.
0-2로 뒤진 4회 1사 1, 3루에서 황재균은 프리랜드의 4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쳤다. 투수 강습 타구는 프리랜드의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프리랜드는 타구를 다시 잡아 1루에 송구했다. 황재균은 전력 질주했지만 1루에서 아웃됐다. 그 사이 3루에 있던 조 패닉이 홈을 밟으면서 황재균은 타점을 올렸다.
황재균의 타점으로 추격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2사 2루에서 닉 헌들리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해 3-2로 역전했다.
6회 홈런을 친 황재균은 8회 2사 2루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2사 3루의 찬스가 됐지만 황재균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은 9회초 수비 때 교체돼 화려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6회 황재균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8회 1점을 추가해 5-3으로 승리했고,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이자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빅리그 데뷔까지 황재균은 먼 길을 돌아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황재균은 국내 구단들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으며 가시밭길을 택했다. 메이저리그를 향한 꿈만 생각했다.
황재균은 스프링캠프 27경기에서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 7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 최고 신인에게 주는 바니 뉴전트 어워드도 수상했다.
하지만 25인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황재균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빅리그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황재균은 다른 선수들이 빅리그로 승격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해야했다. 특히 지난 25일 유망주 내야수 라이더 존스가 빅리그 무대를 밟으면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는 멀어지는 듯 했다.
계약 당시 계약 조항에 '7월2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황재균은 3개월의 기다림 끝에 결국 지난 27일 이 조항을 실행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만인 28일 황재균을 빅리그로 불러올렸다. 25일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했던 코너 길라스피를 다시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
28일 텍사스주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날아온 황재균은 누구보다 화려한 데뷔전을 선보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것은 황재균이 최초다.
황재균 이전에 가장 빨리 홈런을 신고한 것이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와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35·롯데 자이언츠)다.
박병호는 지난해 4월 9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데뷔 3경기 만에 친 홈런이었다.
지난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한 이대호(35)도 박병호가 같은 날인 4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3경기 만에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 이대호 이전에는 최희섭이 시카고 컵스에서 뛰던 2002년 빅리그 데뷔 5경기 만인 9월 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것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3타석 만에 홈런을 신고한 황재균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소 타석 홈런 기록도 바꿔놨다.
지난해 박병호는 7타석 만에, 이대호는 5타석 만에 첫 홈런을 뽑아냈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황재균이 화려한 데뷔전으로 한을 풀었다.
뉴시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