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의 결별이 현실화 되는 분위기다.

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PL 20개 ?팀의 방출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은 지난달 29일까지 각 팀들이 EPL 사무국에 제출한 서류를 근거로 작성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파리생제르망(PSG)을 떠나 옛 스승인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와 1년 계약을 체결한 이브라히모비치는 46경기에서 28골이나 터뜨리며 맨유 공격진을 책임졌다. 당연히 연장 계약이 유력시 됐다.

하지만 지난해 4월 이브라히모비치가 안더레흐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중 오른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오르면서 상황이 꼬였다.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연내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계약 연장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많은 나이와 높은 주급에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방출 명단에 올랐다고 무조건 팀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30일 이나 그 이후에도 계약을 체결하면 이브라히모비치의 맨유 생활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외신들은 맨유가 이브라히모비치의 빈자리를 알바로 모라타(레알 마드리드)로 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맨유가 아닌 다른 곳에서 현역 생활을 연장할 공산이 크다.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등이 이미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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