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투구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빅리그 데뷔 후 첫 불펜투수로 등장한 지난달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3피안타 1실점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은 다시 한 번 선발 시험대에 올랐다.

이날 경기 초반 류현진은 한층 빨라진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호투를 펼쳤다. 직구 구속은 94마일(151㎞)까지 나왔고, 구위, 제구력도 좋았다. 그러나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흔들리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3회초 3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는 장면이 아쉬웠다.

류현진은 시즌 3승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개인 최다이닝, 최다 투구수(102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91에서 4.08로 다소 높아졌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 시점에 다저스는 2-4로 끌려가고 있다. 동점이나 역전을 만들지 못하면 류현진은 시즌 6패째를 당하게 된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자신감 있는 피칭을 했다. 한층 자신감 있는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워싱턴 타선을 압도했다.

1회 트리 터너, 라이언 레이번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4구째 94마일짜리 몸쪽 높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류현진은 2회 역시 라이언 짐머맨과 대니얼 머피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다음타자 앤서니 렌던을 상대할 때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3연속 볼을 던져 풀카운트로 몰렸다. 이후 류현진은 바깥쪽 꽉찬 체인지업을 던졌다. 그러나 어중간한 높이로 들어온 류현진의 공은 렌던의 배트 중심에 맞아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또다시 실점을 했다. 짐머맨과 렌던에게 각각 단타와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맷 위터스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2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0-3으로 끌려가던 5회 내야안타와 폭투 등으로 2사 3루에 몰린 후 하퍼에게 1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회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등의 호수비를 앞세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7회 1안타만 내줬을 뿐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7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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