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박찬희(30·190㎝)가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와 계약기간 5년, 보수 5억원에 재계약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14일 오후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박찬희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다.

계약내용은 보수 5억원(인센티브 1억2000만원 포함)에 계약기간은 5년(2022년 5월까지)이다. 전년 보수 3억원(인센티브 8000만원 포함) 대비 67% 인상률이다.

박찬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한희원과 트레이드를 통해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전자랜드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정규리그 어시스트 1위(7.44개), 스틸 4위(1.81개), 정규리그 베스트 5 및 수비5걸상 수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전자랜드를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정규시즌 13경기에서 두 자릿수 이상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2월2일 서울 삼성전에서는 20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5년 만에 국내 선수 트리플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박찬희는 KGC인삼공사 센터 오세근(30), 가드 이정현(30)과 더불어 2017년도 FA 빅3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박찬희는 "구단이 작년에 나를 영입하면서 FA 재계약을 생각하고 영입했고,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했으니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로 함께 가자고 했다"며 "몇차례 협상을 거쳐 서로 조금씩 양보해 다시 재계약을 한 만큼 최선을 다해 구단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잔여 선수구성을 통해 2017~2018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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