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빅리그 진입 기회를 놓쳤지만, 여전히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는 유력한 승격 후보로 꼽히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곧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유력한 선수를 꼽으며 박병호를 포함했다.

이 매체는 "지명타자이자 1루수 요원인 박병호를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6년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박병호는 올해 초 웨이버 공시를 통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며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박병호는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USA 투데이는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도 좋은 출발을 했다"고 평가했다.

또 "박병호가 삼진을 너무 많다는 비판을 듣지만, 지난해 215타수 12홈런을 기록하며 파워를 자랑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온 첫 해라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미네소타 구단은 불펜 투수 자원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개막 엔트리에 투수 13명을 포함하면서 박병호와 그의 경쟁자 케니스 바르가스를 모두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도 비판이 쏟아졌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박병호는 0.375(16타수 6안타) 3타점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07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통증으로 지난 12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야수 한 명을 로스터에 포함하려던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네소타는 결국 바르가스를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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