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활약에도 아쉽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와 황재균(30·새크라멘토 리버캣츠)의 메이저리그 콜업 시기가 관심이다.

샌프란시스코 지역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5일(한국시간) 황재균의 소속팀 새크라멘토 관련 소식을 전하며 "7월까지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어 샌프란시스코는 그 전까지 황재균을 콜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하면서 오는 7월2일까지 메이저리그 콜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잔여계약을 포기하고 FA 자격 획득하는 옵트 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따라서 시즌 출발을 마이너리그에서 하게 된 황재균이 전반기 막판까지도 트리플A팀에 계속 머무르게 된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

매체는 황재균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호평했다. 7월 전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며 빅리그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는 증거를 더 많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재균은 시범경기 26경기에서 타율 0.356(45타수 16안타) 5홈런 15타점 OPS 1.108의 성적을 거뒀지만 팀 사정상 마이너리그 행을 통보받았다.

트리플A에서 주 포지션인 3루수는 물론 1루수와 좌익수 수비에 대한 경험을 쌓을 계획이다. 수비 적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콜업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박병호 역시 소속팀 콜업 1순위인 만큼 개막 초기부터 그 시기를 놓고 추측이 나오고 있다.

미네소타 지역매체 '트윈스 데일리'는 미네소타 산하 로체스터의 시즌을 전망하며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로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콜업 시기'를 꼽았다.

매체는 박병호와 경쟁자 케니 바르가스가 언제 미네소타로 이동할 것인지를 첫 번째 관심사로 선정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팀내 공격 주요부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구단 수뇌부가 로스터에 불펜 투수 8명을 올리는 바람에 아쉽게 탈락했다.

매체는 "미네소타가 투수 숫자를 13명에서 12명으로 줄일 때 (박병호와 바르가스 중)누가 선택을 받을 것인지 관심이다"고 전했다.

폴 몰리터 감독은 현재 8명인 불펜을 단기간 운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로스터에 대한 재편 가능성을 남겨뒀다. 마이너리그에서 칼을 간다면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재진입은 예상보다 앞당겨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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