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박이 주전을 노리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2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였다.

김현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67에서 0.277(47타수 13안타)로 올라갔다. 타점은 7개가 됐다.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3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김현수의 타구는 유격수를 맞고 좌익수 쪽으로 굴절되면서 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는 못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가 3-2로 역전한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 불발로 2루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7회초 수비 때 조이 리카드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탬파베이를 7-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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