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선수 신분으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황재균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8일 LA 다저스전부터 12일 신시내티 레즈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던 황재균은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다시 안타 생산을 시작했다.

황재균이 올해 시범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지난 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18에서 0.346(26타수 9안타)로 올라갔다.

샌프란시스코가 3-0으로 앞선 1회초 1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유격수 앞 땅볼을 쳐 2루 주자를 진루시키는데 만족해야했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황재균은 투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상대 선발 투수 조시 톰린 쪽으로 느리게 굴러간 덕에 안타가 됐다.

황재균은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8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구원 크리스 나르베손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황재균은 2루를 노렸지만, 상대 우익수의 수비에 막혀 2루에서 아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와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6-5로 이겼다.

빅리그 재진입을 꿈꾸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3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7회초 대타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이 안타를 때려낸 것은 지난 1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3경기 만이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6에서 0.222(18타수 4안타)로 올라갔다.

양키스가 5-10으로 끌려가던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맷 홀리데이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구원 제이미 슐츠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최지만은 슐츠의 폭투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 이상 진루하지 못했다.

9회 1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낸 최지만은 후속타자 미겔 안두하가 안타를 때려내 2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롭 레프스나이더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6-10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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