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다음달 초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각) 현지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선발진 운용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며 류현진의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음 불펜피칭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류현진과 스콧 카즈미어의 선발 등판 일정이 정해진다. 3월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2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와 시범경기가 예정돼 있다.

하루 전 훌리오 유리아스를 선발 등판시킬 예정인 로버츠 감독은 2일에는 류현진과 스캇 카즈미어 중 한 명을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

선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류현진과 카즈미어는 지금까지 같은 날 나란히 두 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당초 류현진과 카즈미어는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린 뒤 시범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활이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곧바로 시범경기에 등판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따라서 류현진이 2일 샌프란스시코전에 등판하게 되면 상황에 따라 황재균(30)과 투타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한편, 류현진은 다저스 5선발 자리를 놓고 카즈미어, 브랜던 매카시, 알렉스 우드 등과 경합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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