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만점 활약을 펼친 토트넘 핫스퍼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를 질주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승점 50(14승8무2패)이 된 토트넘은 선두 첼시(승점 59·19승2무3패)에 9점 뒤진 2위를 고수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만에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기는 했지만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전반 3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해리 케인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배당했다. 그러나 케인이 헤딩슛이 골대를 넘어가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땅볼 크로스로 케인의 득점을 도왔으나 이미 오프 사이드를 알리는 부심의 깃발이 올라간 뒤였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기어코 득점에 기여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던 중 속임수로 베르나르도 에스피노사의 반칙을 유도한 것.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은 1-0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의 추격을 실점없이 막고 승리를 확정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홈 팬들의 기립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첼시는 런던 라이벌 아스날을 3-1로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첼시는 전반 13분 마르코스 알론소와 후반 8분 에당 아자르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40분에는 상대 골키퍼 페트르 체흐의 실수로 쐐기골까지 뽑았다.

아스날은 승점 47(14승5무5패)로 3위에 머물렀다.

4위 리버풀(승점 46·13승7무4패)은 강등권에 머물던 헐 시티에 0-2로 무너졌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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