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현재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뛰던 2015년 8월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입성했다.

입단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는 듯 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공격 옵션 중 하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손흥민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년 반 동안 머무르면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FA컵을 소화했는데 이는 엄청난 경험이었다. 이곳에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EPL에 입성한 것을 두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어릴 때 프리미어리그를 많이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

가장 친한 친구로는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케빈 비머를 꼽았다. 손흥민은 "비머는 독일어로 대화를 할 수 있다"면서 "정말 좋은 사람이자 훌륭한 선수다. 그와 함께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 교체로 등장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을 넣었다. 29일 위컴 원더러스(4부리그)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는 후반 15분 만회골,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로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1일 선덜랜드전을 통해 세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은 "정말 좋은 느낌이 든다. 득점을 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 팀이 지금까지는 잘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매 경기에 집중해야한다"면서 "FA컵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매우 기뻤지만 이미 지난 일이다. 이제는 선덜랜드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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