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저금리 고액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이고, 선입금을 가로 채는 보이스피싱 대출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은 마음이 급한 나머지 “마이너스통장 승인비용으로 선입금 해야 한다”는 비정상적인 요구에도 의심하지 못하고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송금해 버리고 만다.

사기범은 신고하지 못하도록 “대출 심사 중이다”며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송금한 현금을 인출한 후 바로 잠적해 버린다.

정상적인 금융기관이라면 신용등급을 올려 고액의 대출을 해주거나,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는다. 전화 통화중에 “돈을 먼저 입금해야한다”는 말을 하면 무조건 사기라고 의심하면 된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검찰이나 경찰사칭의 전화가 통하지 않자, 가지고 있는 현금을 집안(냉장고 등)이나 공공장소(물품보관함 등)에 두게 하고 가져가는 수법을 사용하는 등 날로 그 수법이 지능화 되고 있다.

젊은 층의 경우 보이스피싱 방지 앱인 '후후', '경찰청 사이버캅' 등 예방 앱을 설치하여 대비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에 취약한 노인층의 경우 무방비 상태이다.

설 명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 왔다.

이번 설 명절에는 집안 어르신들 핸드폰에 “보이스피싱 방지 앱”을 설치하고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직접 알려드리는 것도 피해예방의 방법이 될 것이다.



양종하 / 완도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