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전북현대와 울산현대가 3대2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전북과 울산은 14일 "이종호, 김창수, 최규백이 울산으로, 이용과 이재성이 전북으로 옮기는 3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올해 영입한 이종호, 김창수와 신인 최규백을 울산으로 보냈다. 대신 울산으로부터 중앙수비수 이재성과 오른쪽 풀백 이용을 받았다.

탄탄한 공격과 달리 수비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전북은 조성환과 김형일 외에 든든한 센터백이 있어야 한다고 봤다. 이재성이 적격이었다.

또 수비와 함께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갈증을 느꼈던 최강희 전북 감독은 이용을 택했다.

이용은 2014 브라질월드컵 대표를 거쳤다. 올 시즌 2골 3도움으로 공격력을 겸비한 수비수로 평가받는다. 이재성은 2013년 K리그 챌린지 베스트11에 선정된 검증된 수비 자원이다.

둘은 내년 1월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산은 확실한 공격수 자원을 원했다. 이종호를 강력하게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으로 떠나는 이재성과 이용의 자리는 최규백, 김창수로 메울 계획이다.

김창수는 2004년 울산에서 데뷔해 친정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그동안 대전시티즌, 부산아이파크, 가시와 레이솔(일본) 등에서 뛰었다.

차세대 수비수 최규백은 올해 신인임에도 15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클래식 준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울산이 가장 흡족해 하는 영입은 이종호다.

2011년 전남드래곤즈에서 데뷔해 총 170경기에서 41골 17도움을 기록했다. 강한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돌파가 장점이다.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울산은 "알짜배기 자원 확보로 전력을 보강했다"며 "특히 공격수 이종호는 '김도훈 축구'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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