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은 혼란스럽고 사회는 막막해도 연말연시를 맞아 농촌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착한 선물'(온정)이 잇따르고 있다니 다소나마 안도가 된다. 경기가 어렵고 김영란법의 시행으로 사회분위기가 다소 얼어붙어 있는 상황에서의 현상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최근 함평군에 따르면 함평읍 파리바게뜨에서 최근 빵 1천개를 함평군을 통해 노인복지시설 13곳에 전달했다.

업주는 고향인 함평을 위해 작으나마 좋은 일을 한다는 의미에서 온정을 베풀었다는 전언이다.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는 소박한 바람에서란다.

또 나비축제 등에 페이스 페인팅으로 참여했던 이가기획은 귤 100박스를 한부모가정 100가구 전달했다.

사랑의 김장김치 전달도 이어지고 있다.

대동면 새마을부녀회 회원과 자원봉사자 60여 명은 5일간 배추 1천 포기로 김장김치 200박스(5kg)를 담가 경로당 32곳과 중증장애인, 독거노인, 저소득가정에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해보면과 새마을부녀회도 김장 400포기를 담가 경로당 29곳,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71명에게 전달했다. 또 홀몸노인에게 내복을 위문품으로 선물하기도 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소외된 이웃에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함평군의 온정이 온 세상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한다. 함평군이 각급 단체와 불우이웃돕기 행사를 개최해 더불어 사는 지역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니 기대가 크다. 이같은 행사가 전남 전역에 전파돼 모두가 외로움없이 연말과 연시를 기쁘게 맞을 수 있었으면 한다. 강추위가 몰려오는 이 즈음 훈훈한 소식이 더 많이 우리 곁으로 날아들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