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니 부끄럽기 짝이없다. 민주화의 도시 광주의 교육이 청렴도 측면에서 전국 최하위권이라니 교육계의 자성이 요구된다 하겠다. 그것도 불과 일년만에 이같이 급전직하 추락했다니 면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3위에 올랐다가 1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는 7.23점 4등급으로, 전체 17개 교육청 중 1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 2등급에서 크게 떨어졌다.

외부청렴도는 5등급(7.31점), 내부청렴도는 3등급(7.93점), 정책고객 평가는 4등급(6.57점)이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취임 이후 '청렴한 교단과 질문이 있는 교실'을 추구해 왔지만, 올해 청렴도 조사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해 청렴 정책이 빛을 바랐다.

올해는 학생기록부 조작 사건과 배구 코치 성추행 사건 등 대외적으로 불미스런 일이 터진 것도 청렴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학부모 대상 조사에서 대회 전후로 관계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답변이 나오는가 하면, 현장 수업 담당 업체도 돈을 건넨 적이 있다는 답변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사실일 경우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청렴도 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금품수수 의혹 등에 대해 정밀 점검을 한 뒤 감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체없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