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은(27·전 지바 롯데 마린스)이 문신을 지우고 경찰야구단 추가 모집에 지원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제349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응시자 명단을 공개했다. 야구특기자 중에는 이대은의 이름이 포함됐다. 이대은은 23일 오전 신체검사 등 실기시험을 치른다.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입단 지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아직 지바 롯데 소속이던 이대은은 지난 9월 경찰야구단에 입단 지원서를 냈지만, 선발시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 2군 시즌 일정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 탓에 아예 선발시험에 불참했다.

당시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에 합격한다고 해도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수 없어 선발이 불투명했다. 당시 KBO 규정에는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KBO는 지난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규정을 손질했다.

규정이 개정된 후 이대은은 지난달 말 재차 제348차 의무경찰 특기자 선발시험에 응시했다. 그러나 실기평가에서 탈락했다. 왼쪽 귀 뒤편에 새겨진 문신 탓이었다.

이에 이대은은 이달 초 문신을 제거했다.

탈락 사유였던 문신을 제거해 이대은의 경찰야구단 합격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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