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추워진 날씨와 함께 산불이 나기 쉬운 계절이 돌아왔다.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 300여 개 산림관서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산불 예방활동에 나선다.

광주시는 산불 취약지역 72곳을 지정해 1일부터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과 산불감시 가용인력 108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불 예방 방송과 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을 수시로 하고 산불감시 무인감시카메라도 가동한다.

시 소방헬기 1대와 산림청 산불 소방헬기 4대 등을 활용해 산불 발생 때 신속히 공중 진화할 계획이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시 홈페이지 등에 산불방지 동영상 홍보도 한다.

산불 가해자(화재원인 제공자)를 끝까지 검거해 처벌하고, 산림 인접 지역 100m 이내 소각행위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연평균 25건의 산불이 나 산림 20㏊가 소실됐다.

연간 산불 발생 건수의 6%, 피해면적의 4%가 가을철에 발생한다.

산불 발생 건당 피해면적은 0.8㏊로 봄철의 1.49㏊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았다.

봄철 산불보다 피해가 크지는 않지만 건조한 날씨에 자주 산불이 나는 것이다.

가을철 산불은 등산객이나 약초 채취자 등 입산자에 의한 산불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등산객은 입산이 통제된 산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절대 출입하지 말고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은 출입구에 보관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