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선언 박성현 "1승과 신인왕이 목표"
14일 전담팀과 함께 출국 예정…세계적인 선수와 경쟁 기대
뉴시스입력 : 2016. 11. 07(월) 17:23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휩쓴 박성현(23·넵스)이 내년 시즌 더 큰 무대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7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이전트와 심사숙고한 끝에 골프를 시작하면서 오랜 꿈이자 목표인 미국 진출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올 시즌 7승과 함께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차지하며 KLPGA 투어를 휩쓸었다.
KLPGA 투어 뿐 아니라 초청 선수 자격으로 4개 메이저대회 등 LPGA 투어 7개 대회에 참가해 US여자오픈 3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LPGA 투어에서만 68만2000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인 박성현은 상금랭킹 21위에 올라 있어 내년 LPGA 투어 출전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LPGA 투어는 회원여부를 떠나 상금 순위 40위 이내 선수에게는 차기 시즌 출전권을 준다.
박성현은 최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9위에 올라 있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있는 L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여러모로 입증했다.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심하던 박성현은 최근 골프여왕 박세리(39)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박성현은 14일께 코치와 캐디, 영어전담강사 등 전담팀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올랜도에 둥지를 틀게 계획이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이다.
▶미국 진출 결정적 동기나 이유가 있나.
"그 동안 미국에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50대50'이라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좀 더 컸다. 그러한 마음이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한 거 같다. 주변의 도움은 없었다. 미국에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그 선수들이 '그냥 오면 된다'고 말해줘서 편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발표한 배경은.
"어제 경기를 끝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눈물이 났다. 아쉬웠고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LPGA 투어 시즌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올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예정했던 것 보다 미국 진출이 빠르게 성사됐다. 큰 목표는 없나.
"루키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진출이 늦은 감이 있다. 루키로서 시작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미래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내년만 보고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미국 무대에서 성적 외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나는 미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신인선수다. 미국에서 박성현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스윙이나 스타일에서 박성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려주고 있다."
▶결심을 하게 된 마지막 퍼즐이 전담팀인가. 전담팀은 몇 명인가
"그 동안 환경적인 문제나 언어적인 문제로 미국 진출 망설이게 됐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됐고 (미국 진출을) 마음먹게 됐다. 전담팀 꾸려졌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없다.(매니지먼트 관계자 "현지에 세마스포츠 직원 2명이 가고, 한명은 언어를 담당하게 된다. 1명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한다. 코치와 캐디도 전담으로 총 4명이다.)
▶미국 진출 앞두고 슬로우 플레이 규제에 대해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느린 편도 아닌 거 같다. 경기 속도에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다. 지금 하던 대로 하면 될 거 같다."
▶11월 있을 박인비 인비테이셜이나 퀸즈컵 등 이벤트 대회에 불참하나.
"어제 경기를 끝으로 남은 이벤트 대회 등 투어 일정은 접기로 했다. 내년 한국 투어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 차차 일정 잡아야한다."
▶남은 국내 투어 경기 불참하면서 팬들에게 어떤 심경인가.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 있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그러한 마음을 표현했지만 이해를 해줄지는 팬들의 마음에 달렸다. 앞으로 팬미팅도 있고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은퇴한 박세리 선수가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경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내가 공격적인지 모르고 골프를 원래 이렇게 해야하는줄 알았다. 이게 내 골프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스타일이 좋다. 내년 시즌도 이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 누구와 가장 가까운가.
"LPGA에서 뛰는 선수들 중 (김)세영 언니가 많이 챙겨준다. 내가 말수가 적어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투어에서 뛰면서 많이 친해지고 싶다."
▶LPGA 첫 출전 대회와 구체적인 목표는.
"현재 첫 대회는 1월18일 열리는 바하마 대회가 데뷔전이 될 것이다. KLPGA에서는 신인왕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싶다."
▶올 시즌 본인 스스로 발전했다고 생각한 부분과 성과는.
"지금도 부족한 점 많다. LPGA는 늘 꿈꿔왔던 곳이다.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실력이 안됐다. 좋은 선택을 한 계기가 작년 첫 우승 이후이다. 숏게임 보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부분들 보완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박성현이 있다. 앞으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우승은 없었다.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에는 꼭 1승을 하겠다는 목표가 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경기를 해봤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못해봤다. 기대되는 선수고 내년에는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좋은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
▶미국 코스와 한국 코스 비교해 어떤가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티샷할 때가 편하다. 넓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앞서 대회를 하면서 마음이 더 편했다. 6개 코스밖에 안쳐봤고 시즌 시작하면서 느껴봐야 할 문제인거 같다."
뉴시스
박성현은 7일 서울 중구 서울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에이전트와 심사숙고한 끝에 골프를 시작하면서 오랜 꿈이자 목표인 미국 진출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올 시즌 7승과 함께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을 차지하며 KLPGA 투어를 휩쓸었다.
KLPGA 투어 뿐 아니라 초청 선수 자격으로 4개 메이저대회 등 LPGA 투어 7개 대회에 참가해 US여자오픈 3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
LPGA 투어에서만 68만2000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인 박성현은 상금랭킹 21위에 올라 있어 내년 LPGA 투어 출전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LPGA 투어는 회원여부를 떠나 상금 순위 40위 이내 선수에게는 차기 시즌 출전권을 준다.
박성현은 최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9위에 올라 있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모여 있는 L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여러모로 입증했다.
미국 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심하던 박성현은 최근 골프여왕 박세리(39)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 스포츠마케팅과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 준비에 들어갔다.
박성현은 14일께 코치와 캐디, 영어전담강사 등 전담팀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 올랜도에 둥지를 틀게 계획이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이다.
▶미국 진출 결정적 동기나 이유가 있나.
"그 동안 미국에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50대50'이라고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마음이 좀 더 컸다. 그러한 마음이 결정에 더 크게 작용한 거 같다. 주변의 도움은 없었다. 미국에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이 물어봤는데 그 선수들이 '그냥 오면 된다'고 말해줘서 편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발표한 배경은.
"어제 경기를 끝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눈물이 났다. 아쉬웠고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LPGA 투어 시즌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올 시즌을 일찍 마무리했다."
▶예정했던 것 보다 미국 진출이 빠르게 성사됐다. 큰 목표는 없나.
"루키로서 첫 발을 내딛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진출이 늦은 감이 있다. 루키로서 시작하려고 한다. 구체적인 미래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 내년만 보고 처음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미국 무대에서 성적 외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나는 미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신인선수다. 미국에서 박성현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스윙이나 스타일에서 박성현이라는 이름 석 자를 알려주고 있다."
▶결심을 하게 된 마지막 퍼즐이 전담팀인가. 전담팀은 몇 명인가
"그 동안 환경적인 문제나 언어적인 문제로 미국 진출 망설이게 됐다. 매니지먼트 계약을 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됐고 (미국 진출을) 마음먹게 됐다. 전담팀 꾸려졌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없다.(매니지먼트 관계자 "현지에 세마스포츠 직원 2명이 가고, 한명은 언어를 담당하게 된다. 1명은 가족들과 함께 생활한다. 코치와 캐디도 전담으로 총 4명이다.)
▶미국 진출 앞두고 슬로우 플레이 규제에 대해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빠른 편은 아니지만 느린 편도 아닌 거 같다. 경기 속도에 문제가 될 거 같지는 않다. 지금 하던 대로 하면 될 거 같다."
▶11월 있을 박인비 인비테이셜이나 퀸즈컵 등 이벤트 대회에 불참하나.
"어제 경기를 끝으로 남은 이벤트 대회 등 투어 일정은 접기로 했다. 내년 한국 투어 계획은 아직 모르겠다. 차차 일정 잡아야한다."
▶남은 국내 투어 경기 불참하면서 팬들에게 어떤 심경인가.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마음이 있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그러한 마음을 표현했지만 이해를 해줄지는 팬들의 마음에 달렸다. 앞으로 팬미팅도 있고 팬들에게 아쉬운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은퇴한 박세리 선수가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경기 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을 했다.
"내가 공격적인지 모르고 골프를 원래 이렇게 해야하는줄 알았다. 이게 내 골프라고 생각했다. 지금의 스타일이 좋다. 내년 시즌도 이 스타일을 고수할 것이다.
▶미국에 진출한 선수 중 누구와 가장 가까운가.
"LPGA에서 뛰는 선수들 중 (김)세영 언니가 많이 챙겨준다. 내가 말수가 적어 쉽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투어에서 뛰면서 많이 친해지고 싶다."
▶LPGA 첫 출전 대회와 구체적인 목표는.
"현재 첫 대회는 1월18일 열리는 바하마 대회가 데뷔전이 될 것이다. KLPGA에서는 신인왕 받지 못했기 때문에 신인왕을 목표로 하고 싶다."
▶올 시즌 본인 스스로 발전했다고 생각한 부분과 성과는.
"지금도 부족한 점 많다. LPGA는 늘 꿈꿔왔던 곳이다. 쉽게 다가가지 못했고, 실력이 안됐다. 좋은 선택을 한 계기가 작년 첫 우승 이후이다. 숏게임 보완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런 부분들 보완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박성현이 있다. 앞으로 많은 보완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되는데.
"올해 7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우승은 없었다.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에는 꼭 1승을 하겠다는 목표가 컸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경기를 해봤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못해봤다. 기대되는 선수고 내년에는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좋은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
▶미국 코스와 한국 코스 비교해 어떤가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티샷할 때가 편하다. 넓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앞서 대회를 하면서 마음이 더 편했다. 6개 코스밖에 안쳐봤고 시즌 시작하면서 느껴봐야 할 문제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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