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은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범죄다. 그런데 더 나아가 고속도로에서의 음주운행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다.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로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목숨까지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가정은 물론 상대방의 가정까지도 일순간에 망치게 하는 중대한 사회범죄라 할 수 있다.

그런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인해 지난 5년간 고속도로 음주 교통사고로 한해 25명가량, 모두 124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경찰청이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광주 서구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011년 5천374건, 2012년 6천202건, 2013년 6천216건, 2014년 4천743건, 지난해 4천954건이었다.

5년간 누적 적발 건수는 2만7천489건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1년 594건, 2012년 572건, 2013년 521건, 2014년 474건, 지난해 547건 등 모두 2천708건이었다.

이들 사고로 124명이 숨지고 5천190명이 다쳤다.

고속도로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보다 피해 정도가 훨씬 크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음주후에는 운전대를 잡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더 알리고 고속도로 진입 전 음주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외에 달리 고속도로 운전을 막을 비책이 없다. 고속도로 주변 음식점에서의 음주 판매행위도 근절돼야 함은 물론이다.

여기에 국회 차원에서도 고속도로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단속이 능사는 아니라해도 차선책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