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서는 4월1일부터 112신고 출동 체계를 개선한다. 112신고 대응체계 개편 배경은 경찰력과 장비는 한정되어 있는 반면 출동 신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전체 신고의 44.9%가 긴급성이 떨어지는 출동신고이고 43.9%는 상담민원성 신고로 우선 출동 대상인 절박한 위험에 처한 국민이 제때에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경찰은 지난 2009년 긴급성에 따라 112신고를 3단계로 구분하여 차등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었으나 신고 접수시부터 현장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긴급 신고와 비긴급 신고 사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찰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 112신고 대응 단계을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긴급신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우선 긴급신고(코드1)는 최단 시간내 출동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으로 이중에서도 신고자와 통화도중에 출동지시가 필요한 사건(일명 ‘선지령 필요사건’)은 코드0로 구분, 지방청 112종합 상황실에서 대응하는 등 특별 관리한다. 비긴급 출동신고(코드2,3)는 경찰출동이 필요하지만 긴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신고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동하며, 마지막 비출동 신고(코드4)는 생명?신체에 위험이 없는 민원 상담성 신고는 원칙적으로 출동하지 않고 종결하여 불필요한 출동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개선된 112신고 대응 체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성숙한 신고 문화 확산과 함께 국민 협조가 필수적으로 특히 112신고를 하였지만 비긴급신고로 분류되어 경찰출동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이는 긴급신고를 우선으로 처리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양해 바라며, 생활민원 사항은 110번이나 120번, 경찰 관련 민원사항은 182번을 이용하길 바라며, 경찰에서도 비긴급 신고에 대한 출동 부담이 줄어든 만큼 긴급신고 현장대응 골든 타임 사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국민들에게 약속 드린다.



정종효 / 광주 서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