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평소와 같이 길고양이들을 챙겨주던 40대 여성이 초등학생들이 던진 벽돌에 맞아 바로 그 자리에서 숨진 ‘캣맘 사건’이 있었다.

또 한 광주에서는 39살 김 모씨가 아파트 8층 옥상에서 던진 돌에 맞아 주차 차량이 파손이 되기도 하였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김 씨는 실직으로 생긴 분풀이로 인해 돌을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에서 만약 김 씨가 던진 돌이 사람의 신체에 맞았을 경우 중대한 상해를 입는 건 분명하고 머리에 맞았을 경우는 100%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혀졌다.

이처럼 주택이나 건물의 옥상, 혹은 높은 고층 칸에서 물건을 밖으로 던지는 바람에 밑에 지나다니던 행인들이나 차량이 피해를 보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파트 물건 투척 사고가 발생이 계속되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투척사건이 발생해도 CCTV가 제대로 설치가 되어있지 않거나 그 시각 목격자가 별로 없고,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일일이 주민들을 방문하여 조사를 해야 하는 등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고 또한 주민들이 협조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범인을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이와 같이 고층에서 고의성 없는 장난이라도 상해죄나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고, 나 또는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점을 항상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먼저 경각심을 가져야 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층에서 사는 주민들은 복도나 옥상에 물건을 쌓아두지 말고,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문승환 / 나주경찰서 경무과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