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캠핑시장은 2003년부터 10년 넘게 양적 성장을 지속했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주5일제 도입에 따른 여가 시간의 증가가 웰빙 트렌드를 형성했고, 이는 도심 속 단조로운 생활을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과 레저 활동을 즐기는 캠핑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캠핑하기 좋은 계절인 봄이 왔다. 3월부터 대부분의 국립공원 야영장이 개장을 한다고 한다. 캠핑산업이 꾸준히 성정하고 있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타깝게도 캠핑장 안전사고 소식이 들리는데, 작년 주요사고를 살펴보니 텐트 내 난방을 하다가 질식이나 화재로 인한 사고가 주원인이었다. 캠핑장 안전수칙을 살펴보고, 우리모두 안전한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하자.

첫째,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적합한 안전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계기관에 등

록된 야영장을 선택하고, 이용객 스스로 화기, 가스, 전기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둘째, 텐트는 불에 타기 쉬운 재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취사나 난방을 위해서 불을 사용 할 때는 텐트와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 둔다.

셋째,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시 가스레인지보다 큰 불판이나 냄비는 열을 반사시켜 부탄가스를 과열·폭발 시킬 수 있으니 적당한 크기의 조리 용기를 사용한다.

넷째, 전기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릴선이나 케이블은 누전차단기가 설치된 제품을 사용하고 우천 시, 즉시 전원을 차단한다. 전기 릴선은 전체를 다 풀어서 사용해야 한다. 풀지 않고 사용시 말려진 전선이 열로 인하여 화재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다섯째, 아무리 추운 날이라도 잠 잘 때에는 질식사 및 화재 원인이 되는 가스난로 등의 화기는 텐트 안에서 절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홍보현 / 여수소방서 소방정대